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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영화 이벤트 당첨으로 저번주 주말에 '압꾸정' 관람했습니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법한 사실인 3호선 압구정역에 성형외과가 엄청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거.
과연 무슨 이유로 압구정에 이렇게 성형외과가 몰리게 된 첫 계기가 어떻게 될까? 라는 물음표를 가지고 영화를 풀어가는 내용인데요
화려하게 팍팍 튀는 패션으로 장착한 압구정 토박이 마동석 배우와, 까칠하고 예민한 성형외과 의사 정경호 배우의 조합이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를 서로 잘 살려서 서로 다른 두 인물이 같이 사업을 하게 되는 모습이 실제로 일어났던 일인것마냥 뭔가 리얼리즘 같아 보였어요.
그동안 마요미의 큐티함을 많은 작품에서 각인시켜줬던 마동석 배우가 이번 압꾸정에서도 마요미 특유의 영화적 양념을 톡톡히 해줬습니다.
그가 쏘아대는 드립이 어느정도 먹히는 유머였기에 유쾌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어요.
다만 중반 이후로, 소재의 신선함을 뒤로 한 채 진부한 방식으로 마무리되어 가는 과정이 상당히 아쉽더라구요.
성형외과의 메카가된 압구정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이렇게 평이한 인물들과 평이한 방식으로 두 주연 배우의 캐릭터를 소모시키다니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영화였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주신 뽐뿌 운영진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리뷰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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