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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원작 웹툰 문유가 영화화 되어서 개봉한다는 소식에 기대했습니다. 2016년 연재 시작할 때 설정이 신선해서 눈여겨 봤었거든요. 끈기 부족이라 연재물을 끝까지 보지는 못했던터라 결말이 궁금했는데 스크린으로 확인해야봐야지 싶었고요
근데 엇.. 중국영화?? 중국에서 이걸 사간 건가요?! 이왜진 ㅋㅋㅋ 심지어 주인공이 너무 못생겨서 안습 ㅠ 메인포스터를 보면 뭔가 유치한 작품은 아닐까 우려가 된 것도 사실. 명작웹툰을 망치기만 했어봐라 부들부들.. 그런 심정으로 개봉일에 바로 달려가서 봤습니다.
문맨은 달에 홀로 낙오된 한 남자가 귀환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인데요. 어느 미래, 지구는 소행성 충돌로 종말을 앞두고 있고 UN은 지구를 구하기 위해 달방패 계획을 세워요. 그 팀에 주인공 독고월이 합류하지만.. 긴급탈출에서 혼자만 낙오되어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입니다.
초반에 우주기술과 달표면이 그럴 듯하게 구현되어서 오~ 중국기술도 괜찮네 싶더군요. 원작의 기발한 상상력을 나름대로 살렸네요. 물론 CG티가 나는데 완전 싼티는 아님.
웹툰의 유머는 약간 허무하면서도 반전이 있었는데 그건 실패네요. 중반부로 가면서 스토리가 유치한 느낌이 들어 나가버릴까말까 고민했다며.
하지만 결말로 갈수록 의외로 감동스러운 순간들도 있고 볼만했습니다. 엔딩에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 역시 원작이 좋다보니 영화도 나쁘지 않네요.
쿠키영상은 1개 있고 본편 끝나고 바로 나옵니다. 혹시 안보고 나가버릴까봐 친절하게 자막안내도 하더라고요. 엔딩크레딧 끝까지 볼 필요는 없지만 제일 끝에 귀여운 캥거루가 나오긴 해요.
중국에서는 여름 개봉 당시 7천만 관객이 들어서 흥행했다던데.. 요즘 우리 극장가는 아바타의 끝나지 않는 인기에 설연휴 앞두고 개봉작이 많아서 문맨이 설자리가 많지 않아 보이네요. 그래도 개봉주가 상영스케줄 가장 좋으니 내리기 전에 빨리들 보시길. 저는 뽐뿌 예매권에 당첨된 덕분에 빠르게 즐겁게 봤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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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