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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889255198
타임워프는 시간 왜곡(공상 과학 소설 등에서 묘사되는 현상으로 과거나 미래의 일이 현재에 뒤섞여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가령 현재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 가서 악재를 제거한다던가 하면 실제로 현재가 바뀌는 현상을 말합니다. 물론 현실성은 제로입니다. 과거의 일이 바뀐다고 현재의 일이 바뀌거나 하진 않겠죠. 과학적으로도 타임머신은 가능하지만 과거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론상 타임머신은 미래로 가는 것인데 정확하게는 미래로 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상대적으로 흘러 한쪽의 시간이 다른 한쪽보다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암튼, 타임워프는 영화 속에서 상당히 흥미있는 소재이며 지금도 자주 쓰이는 소재입니다.
1 프리퀀시
한국의 '시그널'이란 드라마가 있었죠. 무전기로 과거와 현재의 인물이 대화해 사건을 풀어간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드라마보다 한참전에 이미 무전기를 이용한 '타임워프'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프리퀀시'죠. 사실 '프리퀀시'는 한참 전인 2000년에 개봉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선 비디오 직행(으로 알고 있습니다)으로 웬만한 매니아분이 아니시라면 잘 모르실 겁니다. 뭐, 앞의 문장에서 '비디오'의 실체를 모르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영화 자체는 상당히 감동적이고 재미있었을 뿐만 아니라 보신 분에게서는 평가도 좋았던 영화입니다.
무전기를 이용해 과거로 연락해 현재를 바꾼다는 거의 원조격인 영화로 특히 부자간의 정을 세대를 뛰어넘는 무전으로 표현해 감동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 영화도 제작비 이상의 흥행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2016년 드라마로 리메이크까지 되었습니다. 저역시 2001년 당시 대학 동기에게 추천받아 아무 생각없이 봤다가 생각보다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네요. 수상 경력도 있는데 미국에서는 과거 메이져 시상식인 아카데미에서 소외받던 'SF, 호러, 판타디, 스릴러' 등의 장르에 새턴상을 수상합니다. 여기 2000년에 '프리퀀시'가 수상했고 여담이지만 2001에는 '반지의 제왕'이 수상했습니다. 재미있게 상이름처럼 트로피도 토성(새턴)모양이라고 하네요.
-영화 속 시간여행 첫 번째 이야기 : https://blog.naver.com/rdgcwg/222859691408
2 동감
2000년에는 '타임워프'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참 많이 나왔네요. 앞서 소개한 '프리퀀시'도 2000년 작이었고 지금 소개하는 '동감'과 '시월애'도 개봉했습니다. 특히 '동감'과 '시월애'는 한국영화로서 국내에서는 이전에는 잘 쓰지 않던 '타임워프'라는 소재를 쓰는 영화가 두 편이나 개봉한 해였습니다. 저는 '시월애'는 보지 못했기에 '동감'만 소개를 하게 되었네요. 참고로 '동감'역시 과거와 현재의 매개체로써 무전기가 쓰이지만 '시월애'는 독특하게도 우체통의 편지를 통해서 교감을 했다는 점이 상당히 독특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럼에도 흥행은 '동감'의 완승~
'동감'은 2000년 당시로서는 신인급이었던 '류지태'배우와 '김하늘'배우가 출연했었죠. 무전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인물이 교감한다는 점에서 '프리퀀시'의 표절의혹을 받았으나 실상 개봉일이 한달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표절은 아니라고 일단락 지었습니다. 흥행에서도 상당히 성공했고 영화도 좋았지만 또한가지 주목받은 것은 바로 OST가 아닐까 하네요. 특히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한동안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이 되었고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후덜덜한 가창력에서 나오는 짙은 호소력으로 영화보다 오랜 인기를 끌기도 했죠. 참고로 '동감'은 2022년에 드라마로 리메이크 된다고 하네요. 앞서 소개했던 '시월애'가 미국에서 영화 '레이크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해서 쫄딱 망했는데(?) 이번 드라마는 성적이 어떨지 사뭇 궁굼합니다.
-숨은 멜로 영화 찾기 : https://blog.naver.com/rdgcwg/221694874379
3 나비효과
타임워프 영화의 바이블과 같은 영화입니다. 사실상 타임워프 소재의 대중성에 기여했던 영화로 2004년에 개봉해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애쉬튼 커쳐'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로 '작은 사건이 커다란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에서 제목을 따와 타임워프 소재와 잘 버무린 영화입니다. 개봉당시에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120만명의 관객을 모았을 뿐만 아니라 네이버 관객평점에서도 9점대를 유지하고 있을만큼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앞서 '프리퀀시'를 대학생 때 친구에게 소개받아 봤다고 했는데 이 영화역시 제대하고나서 대학친구에게 추천받아 본 영화였죠. (이래서 친구가 중요한가 봅니다.)
'나비효과'는 타임워프이지만 타임루프형식도 띄고 있는데 직접 과거로 돌아가 계속해서 현재를 바꾼다는 설정으로 일종의 운명론적인 장면들도 심심찮게 보이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영화자체가 재미있기도 했지만 극장판과 DVD버전, 그리고 감독버전의 엔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헀죠. 제가 본 영화는 감독판으로 엔딩에서 XX로 돌아가 XX를 XX해 버린다는 버전이었죠. (자세한 장면은 직접 영화로 확인을..ㅋㅋ) 지금 보셔도 상당히 괜찮을 정도로 재미있는 영화이니 아직 보시지 못한 분들이 계시면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영화 속 시간여행 세 번째 이야기 : https://blog.naver.com/rdgcwg/222877167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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