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탈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집'에서의 탈출에 대한 영화를 추천해보는 두 번째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지난 주 같은 경우 '탈출'이 목적을 목적으로 스릴러, 혹은 액션 영화 위주의 영화를 살펴봤다면 이번 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영화들을 살펴보려합니다. (일단 배경부터가 크리스마스 영화들이 많네요.)

1 나홀로 집에

"크리스마스엔 케빈과 함께~!"라는 유쾌한 문구를 탄생시킨 위대한 영화. 1990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을 해서 깜짝 흥행하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아직까지도 각종 티비와 영화채널에서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영화죠. (여담이지만 한국에는 한여름인 7월에 개봉) 어렸을 적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 혼자 있는 집에 강도가 나타나 벌이는 대소동극으로 이거 아이가 탈출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강도들이 탈출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 조금 헷갈리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영화만 재미있으면 되죠. 이 영화의 엄청난 흥행으로 인해 후속작인 '나홀로 뉴욕에'에 이어 시리즈 4편까지 출시 및 '나홀로 집에 : 크리스마스 대소동', 그리고 비교적 최신인 2021년엔 리부트격인 '나홀로 즐거운 집에'까지 출시되었습니다. 물론 우린 2편까지 있는 것으로 기억합시다. (본 슈프리머시 4편과 '나홀로 집에' 2편 이후론 없는 �４求�.) 거기에 자매품 '리치리치'라는 괴상한 혼종까지 있기도 하지만요. '맥컬린 컬킨'의 처음이자 마지막 전성기 작품.

-로코 멜로 추천: https://blog.naver.com/rdgcwg/221430895082

2. 또마

은근 매니아들에게 인기있었던 작품으로 '나홀로 집에'와 비견되는 작품입니다. 같은 크리스마스 시즌의 영화라는 점, 아이가 강도와 함께 사투를 벌인다는 점에서 유사품으로 취급되지만 사실 완전히 다른 영화입니다. '나홀로 집에'가 발랄한 크리스마스 가족 영화라면 '또마'는 다크한 호러 스릴러에 가까운 작품이기 때문이죠. 거기다 '나홀로 집에'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는 바람에 '또마'가 아류작으로 취급받지만 엄연히 '나홀로 집에'보다 먼저 개봉한 독립적인 작품입니다. 전 영화보다 당시 한국에서 '아이큐점프'라는 만화에서 이 작품을 연재했는데 그걸 더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영화적으로 크게 성공은 못했지만 주제도 주제려니와 이런 저런 영화를 찾아보며 기억이 나서 함께 포스팅해봅니다. (기억하실 분들 계시려나?)

-타임워프 영화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2889255198

3. 룸

오늘 소개하는 영화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룸'은 2015년(한국은 2016년)에 개봉했는데 모녀를 감금시키고 잔혹한 행동들을 일삼은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이미지가 나락으로 간 '브리라슨'과 아역의 '제이컵 트람블레이'의 어마무시한 연기력을 볼 수 있으며 영화도 상당히 의미있으며서도 대중적 재미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방탈출하는 영화라고 소개를 하고 있지만 영화는 전반부는 감금 속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나머지 절반은 탈출이후 (혹은 범행의 종결 이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빛을 발하는 것은 바로 이 후반부인데 피해자의 후유증과 트라우마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죠. 이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브리라슨 추천작 : https://blog.naver.com/rdgcwg/22262268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