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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뮌헨]을 보고(약스포)
분류: 영화리뷰
이름: 우디알렌


등록일: 2023-06-08 23:52
조회수: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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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2005년 작 <뮌헨>1974년 뮌헨 올림픽 기간 동안 실제 벌어진 테러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전직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의 요원이었던 아브너(에릭 바나)는 아내와 평범한 일상을 누리며 곧 태어날 아기에 대한 큰 기대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보국에서 아브너를 찾아옵니다. 그 이유는 얼마 전 뮌헨에서 벌어진 참혹한 사고에 대한 대응을 펼치기 위해서 입니다. 뮌헨에서 팔레스타인들이 대회에 참가한 이스라엘 선수들을 살해한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음과 동시에 이스라엘 정부 측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작전에 투입된 아브너는 네 명의 요원들과 파트너를 이루어 테러에 참가하거나 지휘한 인물들을 하나 둘씩 처리해갑니다. 하지만 살인이 진행되어가면서 아브너는 혼란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강직했던 자신의 이념도 동료들과의 이별을 통해 흔들리게 되고 또 어떤 여성 킬러를 만나면서 더욱 더 깊어집니다. 결국 자신의 행동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과연 이것이 목숨 보다 중요한 것인지 고민에 빠집니다.

 

유대인으로서 자신의 필모그래프에서 여러 작품을 만들어 온 스필버그는 74년 뮌헨 올림픽에서 벌어진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뮌헨>은 냉전시대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던 시대라 그것에 대한 긴장감도 엄청났을 것인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역 분쟁이 단초가 된 사건이 벌어져 더욱 더 혼란이 깊어진 시절입니다.

 

스필버그는 두 민족의 이데올로기, 아니 종교적 문제 보다 그야말로 '생존'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삶, 즉 생존을 위한 살인이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자신의 민족인 유대인을 옹호하는 쪽 보단 좀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개봉 당시 두 민족 모두에게 비난을 받았다고 하는데 굉장히 용기 있는 시도가 아니었나 라고 생각됩니다.

 

이 작품에서도 야누스 카민스키의 놀라운 촬영과 마이클 칸의 유려한 편집이 빛을 발합니다. 특히 오스카 3연패(?)의 빛나는 야누스 카민스키의 촬영은 70년대의 느낌을 잘 살려내고 평소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존 윌리엄스의 음악도 이 작품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중동지역의 분쟁은 현재 진행 중인데 인류의 역사가 끝날 때까지 이 문제가 해결될지 의문입니다. 물론 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인류는 갈등과 전쟁을 위해 탄생된 존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가끔 드는데 대화를 통해 문제가 조금이나마 하나둘씩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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