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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몬스터버스를 좋아합니다.
딱 10년 전 시작된 <고질라>부터 <콩 : 스컬 아일랜드>,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 <고질라 Vs. 콩>까지 한편 한편 너무나 애정하는 시리즈죠.
전편의 V가 X로 바뀌며 전편의 대결구도가 화목한 협력으로 바뀌나 했는데 딱히 그건 아니더군요 ㅎㅎ
왠만하면 지구의 수호자(?)들인 만큼 인간과 그 문명을 존중해 줄 법도 한데
그들은 절대 자비의 신이 아니라 파괴의 신들 임을 이번에도 예외없이 보여주더군요 ㅋㅋ
같이 힘을 합치자고 손내밀러 일부러 찾아온 콩을 그냥 사정없이 발라버리는 고질라와 그런 고질라의 돌발 행동에 깜짝 놀라고 설득하려 애쓰는 콩이나 막무가내 고질라를 때려눕히고 꼬리 잡고 질질 끌고가는 콩이나.... 그러한 두 덩치들의 아웅다웅에 얼마나 ㅋㅋㅋ 거리며 웃었던지...ㅎㅎ
이런 팬심과 애정 가득한 저이기에 솔직히 불호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그래도 아쉬움을 꼽자면, 지하 할로우 어스에서는 그냥 모든 것들이 다 거대하다보니 콩이든 고질라든 빌런 크리처든 그 거대함이 거대함으로 보이질 않고 그냥 평범한 자연 속 마치 혹성탈출을 보는 듯한 느낌만 들게 만들더군요.
그러다가 지상으로 나오면 인간들과 인간들이 만들어놓은 구조물들과 비교되며 그 거대함이 확 도드라지게 되죠.
이런 시각적 아쉬움과 함께 글로벌 5억불을 훌쩍 넘길만큼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시리즈가 이번 고질라X콩 만 해도 겨우 50만명을 넘겼을만큼 인기가 없고 사랑받지 못하는지 넘 아쉽고 안타깝다고나 할까요?
아이맥스를 포함 4차 관람까지 했을만큼 이봄 저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준 <고질라X콩 : 뉴 엠파이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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