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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는 폭망 중이라던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 보고 왔습니다. 음... 스토리는 나쁘진 않았지만 특별할건 전혀 없었어요. 광장히 심플하고, 그만큼 입체적이지 못합니다. 사람들의 희망을 수집하고 통제하려던 왕이 흑화하고, 결국 주인공이 그 소원을 원래 주인들에게 돌려주고 왕국에는 평화가 찾아온다. 이게 다입니다. 그만큼 이야기도 입체적이지 못했습니다. 의도적인 듯 하지만 배경을 전부 2D 스케치처럼 묘사했습니다. 100주년 기념의 의미를 살린거겠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단조로운 이야기에 배경까지 이래버리니 더 올드한 느낌만 들었어요. 그리고 PC... 주인공의 인종이나 문화는 차치하더라도. 이게 디즈니라 그리 보이는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불편했습니다. 굳이 아시아인 (심지어 장애인지 부상인지 모르겠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저는 설정), 흑인, 히스패닉을 두루 섞었어야 하며 왜소증으로 보이는 캐릭터까지 끼워넣어야 했는지 저는 도무지 모르겠네요. 다른 제작사 애니매이션이나 영화였어도 같은 생각이 들었을지.. 디즈니에 대한 애정은 점점 사라져만 가는군요. 아이들, 특히 초등 저학년까지는 굉장히 좋아할만한 애니입니다. 
OST는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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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