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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의 제작하고 헨리 셀릭이 연출한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지난 30년 가까이 사랑 받아 온 애니메이션이자 크리스마스의 전통적인 이야기를 비꼬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할로윈 준비가 지겨운 호박 왕 '잭'은 모두가 즐거워하는 크리스마스를 통해 아이들을 만나 기쁨을 주고 싶어 합니다. 그는 산타를 납치해 그의 모습으로 분장을 하고 루돌프 대신 다른 아이들로 썰매를 만들어 어린이의 집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준 선물은 아이들이 전혀 좋아할 수 없는 것이죠. 한편 감금(?)되어 있는 산타는 잭을 짝사랑하는 봉제인형 샐리로 인해 구출되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한 잭은 마을로 돌아와 다시 산타에게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을 내어줍니다.
심플한 이야기의 작품이지만 평범치 않은 캐릭터 디자인과 더불어 훌륭한 뮤지컬 넘버까지 함께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샐리의 캐릭터를 너무나 잘 활용한 액션들이 인상적이었고 무섭게 구현된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오히려 사랑스럽게 보이게 하는 놀라운 연출력이 함께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이 작품을 넘는 크리스마스 작품이 별로 없다는 것이 한편 아쉬울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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