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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연출한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의 다음 이야기로 '마블스'라는 팀이 크리족의 반격을 어떻게 대항하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캡틴 마블 캐럴(브리 라슨)은 복수를 꿈꾸는 크리족의 리더 다르 벤의 반격에 위협을 받습니다. 한편 캡틴 마블의 오랜 친구의 딸이자 빛의 파장을 조작하는 모니카, 캡틴 마블의 열렬한 팬인 미즈 마블 카밀라는 각자의 능력을 발휘할 때마다 서로의 위치가 바뀌게 됩니다. 알고 보니 이것은 다르 벤의 능력 때문이었죠.
다르 벤은 캡틴 마블이 고향이라고 부르는 수많은 행성들을 파괴시키려 하고 우연히 팀을 이루게 된 세 명은 '마블스'라는 이름으로 다르 벤을 상대하게 됩니다.
다시 돌아온 <더 마블스>는 각자의 위치가 바뀐다는 메인 아이디어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사실 이야기적으론 특별히 인상적인 부분이 없는 이 작품에선 이 아이디어는 적재적소에 잘 사용되고 각각의 캐릭터와도 잘 어우러져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디어를 넘어서는 다른 재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초반부에 이 설정으로 인한 코미디와 스펙터클은 중후반에도 반복되면서 약간의 피로감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없는 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점을 못 살린 점이 아쉽더라고요. 제 2장을 맞이하는 위기의 마블 시리즈가 어떤 캐릭터를 통해 부활할지 너무 궁금해지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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