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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소라 감독이 연출한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그의 주옥같은 20곡의 영화음악을 들려주는 작품입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노년의 한 남자가 그랜드 피아노에서 연주를 시작합니다. 그가 바로 그 유명한 류이치 사카모토이죠. <마지막 황제>의 음악으로 오스카를 받은 그의 명성은 일본을 떠나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죠.
이 영화는 인터뷰를 따로 진행하지 않고 한 공간에서 그가 직접 연주한 피아노 선율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의 광팬이 아니라면 각 곡들이 어떤 작품에 잘 쓰였는지 알 수 없겠더라고요. 개인적으론 연주 중반에 등장하는 <괴물>의 엔딩곡과 이 영화의 마지막 연주인 <전장의 크리스마스>의 메인테마 정도만 알 수 있었습니다.
그의 아름다운 음악과 더불어 영화 안에서 인상적인 것은 그의 얼굴이었습니다. 암 발병으로 인해 10여 년간 고생한 그의 얼굴에서 그가 그 동안 얼마나 힘든 생활을 했는지 엿볼수 있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모습을 이렇게 스크린을 통해서라도 만났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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