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 태미 감독이 연출한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미스터리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피자가게를 배경으로 한 공포스릴러물입니다.
남동생의 납치로 인해 크나 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마이크(조쉬 허치슨)는 놀이동산에서 알바를 하다 누군가를 폭행하고 잘리게 됩니다. 그로 인해 다른 직업을 갖기 힘든 와중 지원금을 노리고 어린 친여동생의 양육권을 이모가 빼앗으려고 합니다. 마이크는 할 수 없이 야간근무를 해야 하는 경비원이 됩니다.
그 곳은 80년대에 아이들이 실종된 '프레디의 피자가게'라는 곳인데 주인공 폐업만 하고 그대로 자리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는 수면제를 먹고 가끔 납치된 동생의 꿈을 꾸는데 이곳에선 색다른 환시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순찰중인 경찰 바네사가 마이크에게 일종의 경고를 하게 됩니다.
며칠이 지나고 어린 여동생 애비를 맡아 줄 사람이 없어 마이크는 어쩔 수 없이 일터로 애비를 데리고 오게 되는데 마스코트인 프레디와 친구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마이크를 위협합니다. 그리고 바네사가 이 공간과 특별한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근 20년간 최고의 공포영화를 만들어 온 블룸하우스의 신작인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그동안 그들이 제작해 성공한 오컬트나 하드코어물과는 조금은 다른 작품입니다. 80,90년대 캐쥬얼한 호러물의 느낌이 물씬 드는 작품입니다. 특히 주인공이 하이틴이나 20대초 중반의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도 그러합니다. 물론 실종된 아이라는 설정은 오컬트 무비에서 많이 쓰이는 콘셉트이긴 하네요.
아무튼 블룸하우스의 작품답게 기본적인 장르물의 쾌감은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시간적 배경 자체가 모호하다 보니 가족관계 이상의 사회적배경이 가미되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또한 프레디 등 친구들의 하드코어적인 폭력 묘사가 끔찍하긴 하지만 처키만큼 캐릭터적인 매력엔 조금 부족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10대 관객들에겐 이런 캐릭터들이 잘 먹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한편으론 드는 영화였습니다.
| 
등록안내
그리고 자다가 무섭다고 배개들고 안방 쳐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