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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카 하우스너 감독이 연출한 <클럽 제로>는 확실치 않은 신념이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최고급 기숙학교에 영양교사로 임명된 노백(미아 와시코브시카)는 '의식적 식사법'이라는 개념을 학생들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음식을 입에 넣는 순간까지 그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생각하고 먹으라는 것이죠.
여기까진 좋은데 노백은 아직 성장기인 이 학생들에게 엄청난 소식을 권장합니다. 한두 명의 학생들은 이의를 제기하지만 노백의 논리적인 화술에 다른 학생들은 그녀의 식사법을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되고 부모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학교와 교사에게 이의를 제기하지만 오히려 노백에게 전도된 학생들은 더욱 더 강한 금식을 하기 시작합니다.
전작 <리틀 조>에서도 인간이 누리고 살아가는 환경과 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식 문화를 키워드로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풍요, 그러니까 엄청난 식량에 풍요 속에 사는 현대인들에 대한 모습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한 이를 대비한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어떤 의식을 전달해야 하는지를 이 작품은 말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후자에 경우 그 교육에 대상이 아직 어린 학생이라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이는 바로 생존 혹은 건강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마지막은 세대 간의 소통이 되지 않음으로서 어떤 것이 옳다는 결론을 영화는 내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건강과 생존이 우선이 되어야하지만 그 다음으로 따라와야 할 것은 세대 간 소통과 더불어 미래의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아마도 감독은 이 말을 하고 싶어 영화를 만든 게 아닌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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