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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이어 하반기 결산을 이어가겠습니다. 번호는 지난 주에 이어 4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2024년에는 제발 양질의 영화가 많이 나와서 결산을 4주씩 했으면 좋겠네요.
4. 콘크리트 유토피아
매년 계속되는 한국영화의 질적하락은 제가 보기에도 걱정스러운 수준입니다. 물론 그 가운데서도 흥행작과 일정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가진 작품들은 등장하지만 전체적으로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의 나날들에 비해 아쉬운 성적표인 것 같네요. 그래도 하반기 가장 만족했던 한국영화를 꼽으라면 단연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아닐까 하네요.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재난영화라는 소재와 그 소재를 기반으로 한 좋은 시나리오, 그리고 역대급 연기력(이라 일컬어지는)을 선보인 이병헌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연기력 등이 앙상블을 이뤘습니다. (사실 여기서 주연급 중 진짜 좋은 연기력을 보여준 건 이병헌과 김선영 정도라고 생각을 하지만...) 이후 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황야'라는 영화가 나온다는데 사실 기대와 우려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잘 나와줘서 한국영화의 새로운 기대 IP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뿐.
-눈이 즐거웠던 한국영화 : https://blog.naver.com/rdgcwg/221477715391
5.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유니버스
2018년에 개봉헀던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의 후속작이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전작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후속작을 목이 빠져라하고 기다렸는데 이제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전작에 이어 또다시 높은 수준의 완성도로 개봉해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만 '멀티버스'라는 소재에 대한 복잡성과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세계관이 확장되고 스케일이 더욱 커지는 것은 좋았지만 내용이 조금씩 복잡해지는 것을 넘어 난잡해지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물론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작을 재미있게 보신분이나 스파이더맨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여전히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전작이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된 형태로 끝나는 반면 이번작은 다음작과 스토리가 이어지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 최고의 스파이더맨은 ? https://blog.naver.com/rdgcwg/222683662099
6.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과연 '미션 임파서블'시리즈의 매력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되묻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조금씩 복잡미묘하면서 액션보다 서사에 치중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문제는 그 서사가 나쁘지는 않지만 기존의 좀 더 직관적인 액션시리즈에 비해 복잡하거나 지루한 부분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의 영화로 봤을 때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지만 아무래도 시리즈물인 이상 전작과의 비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1,2,3,4 처럼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이야기에 액션이나 팀플레이 캐릭터가 붙은 작품들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상영시간도 길고 다음 작품까지 이어지는 이야기구조인데다가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전작들을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라 기존의 팬들이 아니라면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여담이지만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최초로 극장수입만으로 손익분기점을 회수하지 못한 첫번째 영화라고 하네요. 뭐, 제 개인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평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미세먼지 시즌에 볼만한 영화 : https://blog.naver.com/rdgcwg/22271672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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