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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감독이 연출한 <약속>은 아내와 엄마를 먼저 하늘로 보낸 한 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아빠는 아홉 살 아들 시우가 항상 걱정입니다. 여느 아이처럼 엄마를 너무 사랑하지만 더 이상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빠는 아들과 약속을 하게 됩니다. 엄마가 잠 들어있는 곳을 아직 시우가 보지 못했는데 1년 동안 시우가 직접 엄마를 위한 시를 짓고 나서 엄마가 있는 곳에 함께 가자는 약속입니다.
시우는 우연한 기회에 시를 짓게 되는데 그 시를 본 아빠는 아들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이 재능을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를 위한 편지로 먼저 쓰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시우에게 합니다. 잠들기 전 항상 그리운 엄마 때문에 우는 시우는 시로 엄마에게 그 마음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아트 영화감독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민병훈 감독의 실제 스토리를 직접 다큐멘터리로 만든 <약속>은 일종의 사모곡으로 보이는 작품입니다. 자신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아들과 함께 기억하려는 감독의 의지가 보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거의 혼자 제작한 것 같은 이 다큐멘터리는 아빠로서 아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소통하는지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가슴 속에 품어야할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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