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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성탁 감독이 연출한 <세이 예스 어게인>은 프러포즈에 실패하면 같은 하루가 반복되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제트스키강사인 루크는 사랑하는 연인인 샤오차이에게 프러포즈를 제대로 하기 위한 하루를 계획합니다. 샤오차이의 친구와 자신의 친구 등을 잔득 불러 리허설까지 한 루크는 드디어 샤오차이에게 반지를 내밀며 프러포즈를 하지만 샤오차이는 이를 거부합니다. 거부하는 순간 루크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립니다. 그리고 깨어난 다음 날 루크는 전날과 같은 상황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프러포즈를 도와준 친구에게 어제와 같은 상황의 전화를 받게 되고요.
고민 끝에 절친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절대 믿을 리가 없죠. 루크는 반복되는 프러포즈와 하루를 이용해 샤오차이가 더욱 더 자신을 맘에 들게 하기 위한 각종의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시 마음을 전하려는 순간 이 모든 상황의 반전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여전히 우리나라 관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중화권 멜로물인 <세이 예스 어게인>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사랑의 블랙홀>의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 온 영화입니다. 물론 후반부의 반전은 새롭게 만들어진 구성이고요. 얼마 전에 개봉한 <기억해 우리가 사랑한 시간>과 흡사한 콘셉트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이 작품은 두 배우의 신선함과 나쁘지 않은 케미스트리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후반부의 반전은 최근 중화권 멜로에서 너무 많이 쓰고 있는 콘셉트라 특별히 인상적이진 않더라고요.
후반부의 상황이 전체적인 톤을 변화시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유쾌한 톤의 작품으로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청춘 멜로물입니다. 또한 새롭게 알게 된 채범희, 곽서요 두 배우의 차기작도 어떨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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