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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가와 슌 감독이 연출한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는 졸업식 이틀 전부터 당일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졸업식 이틀 전. 네 명의 소녀는 각자의 이유로 인해 졸업식이 달갑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학교는 곧 폐교를 하고 이사를 갑니다. 그러니까 주인공의 학교는 자신들이 떠남과 동시에 남아있지 않는 경우가 되는 거죠.
졸업할 때까지 맘 터놓고 이야기를 할 친구가 없는 소녀는 한 선생님의 조언으로 졸업식날 친구를 사귀게 되고 서로 다른 지역 대학을 가게 된 커플은 그 동안의 오해를 풀고, 비주얼락을 좋아하지만 노래 실력이 영 없는 남학생의 진면목을 알고 있는 소녀는 어떤 조치로 인해 졸업식 공연에서 멋진 노래를 학생들에게 들려줍니다.
흔히 있을 법한 이야기와 캐릭터들이지만 '폐교'라는 드라마틱한 상황에 놓인 이 작품은 '졸업'이라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충분히 공감할 정서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최근에 수입되는 수많은 학원 멜로물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살짝 피로감이 들 정도로 편중되어 개봉하고 있었는데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는 '졸업'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타노 타케시의 <키즈 리턴>의 마지막 운동장 장면과 더불어 기억에 남을 멋진 라스트 씬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 바로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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