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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리에의 노래 (KYRIE) 시사회
러브레터로 유명한 감독님이지만 개인적으로 릴리슈슈의 모든 것, 하나와 앨리스로 알게 된 이와이 슌지 감독님의 신작이다. 그 동안 일본 영화는 애니메이션이나 공포, 드라마 위주로 봐서 아마도 음악 영화는 처음인 것 같은데 요즘 일본 배우중에서 제일 예쁜 것 같은 히로세 스즈가 출연한다는 것도 너무 기대되는 포인트였다.
일본은 영화나 노래 가사가 엄청 시 적인 느낌이 들고 한국에서 보기 힘든 감성을 갖고 있다고 느꼈는데, 이 영화도 엄청 감성적인 편이다.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서사가 인상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그 독특한 감성이 주는 신선함에 계속 찾게 되는 것 같다.
키리에는 가톨릭에서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는 기도라고 하는데, 마지막에 키리에가 잇코와 눈 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그런 메세지가 더 깊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
지진으로 인해 가족과 목소리를 잃은 키리에에게 남겨진 건 노래밖에 없지만, 음악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 살아갈 힘을 얻는다. 지진으로 상처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기리고 위로하고, 더 나아가 키리에의 노래를 통해 상처받고 방황하는 모든 이들이 구원을 받기를 소망하는 것 처럼 느껴진 따뜻한 감성의 영화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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