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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블룸캠프 감독이 연출한 <그란 투리스모>는 유명 콘솔 게임을 소재로 한 실화를 영화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레이싱 게임 덕후인 잔은 아버지의 기대와는 달리 그란 투리스모라는 게임에 진심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사에서 콘테스트가 벌어지고 잔은 1등으로 대회를 통과합니다. 이 대회를 통해 상위권에 진출한 게이머들은 실제 레이싱을 하기 위해 모이게 되고 잔은 혹독한 훈련을 겪게 됩니다.
까칠하지만 유명 코치인 잭은 게이머들을 레이서로 훈련시키는 것에 반감이 있었지만 실제 레이서만큼 열정을 가진 잔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입니다. 프로로 인정받기 위해선 대회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이 필요한데 잔은 이를 통과하고 최고의 대회인 르망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름만 들어왔던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인 게임을 가지고 인물들은 새롭게 창조한 작품인줄 알았는데 주인공이 실제 인물이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 안에서 실제 자신의 레이싱을 대역으로 소화해내기도 했고요. 엄청난 컴퓨터 그래픽의 작품인 것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드라마가 강한 작품이었습니다.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더라고요.
<디스트릭트9>으로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던 닐 블룸캠프는 할리우드 진출 후 데뷔작만큼의 작품을 만들지 못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재기까진 아니더라도 준수한 할리우드 작품을 만들어낸 것 같아 반갑더라고요. 다만 그의 색깔이 어느 정도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완성도 비교적 좋지 않은데 <그란 투리스모>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라 그런지 여러모로 마음에 와 닿는 설정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레이싱 장면을 보는 쾌감도 엄청난 작품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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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사운드가 매우 중요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