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놓는 영화는 많지 않지만 엄청난 IP파워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루카스 필름'도 바로 '디즈니' 소속입니다. 회사이름은 몰라도 '스타워즈'와 '인디나아 존스'시리즈는 다들 아시고 계시겠죠? 바로 그 회사를 만든 장본인입니다. 하지만 2012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게 각종 IP의 판권과 함께 인수되었습니다. 때문에 '스타워즈'의 시퀄이나 '인디아나존스'의 최신작들은 모두 '디즈니' 소속으로 출시하게 되었죠.

1 스타워즈

앞선 시리즈에서 '스타워즈'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오늘은 방향을 바꿔 한번 더 하려합니다. 먼저 '루카스 필름'이 회사의 재정적 위기가 아님에도 '디즈니'에 인수를 한 이유를 먼저 알아볼까 합니다. '루카스 필름'의 수장인 '루카스'는 나이가 들며 은퇴를 결심하기에 이르렀고 그 당시에 제안이 온 것이 바로 '디즈니'의 인수였습니다. 당시 '루카스 필름'은 '스타워즈 시퀄'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장장 10년여를 걸친 대장정의 시리즈라는 점과 '디즈니'에게 인수당했던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자사의 통제나 간섭과 상관없이 자율운 작품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즈니'에게 매각을 결심했다고 하네요. 뭐, 결과는...(자율성은 보장된 걸로)

'스타워즈'시리즈의 영화적 평가와는 상관없이 '디즈니'에 인수되어 세계관 확장을 더 넓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영화로 '시퀄 3부작' 뿐만 아니라 드라마로 '만달로리안'부터 시작해 '북 오브 보바펫', '오비완 케노비', '안도르', '아소카' 등을 선보였죠. 워낙 많은 드라마가 나오다보니 호평을 받은 작품, 혹평을 받은 작품들이 모두 있지만 시리즈의 매니아들에게는 그래도 제법 즐거운 일이 아닐까 하네요. 전 '만달로리안'을 시청했는데 나쁘지 않게 봤습니다. 하지만 시리즈가 너무 많다보니 조금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더라고요. 마지막으로 2026년 개봉을 목표로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스타워즈 영화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제발 잘 수습해서 좋은 작품으로 나왔으면 하네요.

-비운의 명작 특집 : https://blog.naver.com/rdgcwg/223207669235

2. 인디아나 존스

저를 포함한 지금의 아재들에게 어렸을 적 최고의 모험을 선사했던 명작 '인디아나 존스'시리즈도 바로 '루카스 필름'작품입니다. 지금이야 예전의 명성만큼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빰빰빠밤~'하는 주제가만 나오면 파블로프의 개가 된 마냥 손에 땀이 절로 나며 주먹이 쥐어지는 신기한 조건반사적 행동과 함께 멋진 모험을 함께 할 수 있었죠. '레이더스'라는 제목으로 시작했던 이 영화는 '조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당대 최고의 영화광들이 의기투합해 제대로 시너지를 낸 작품이었죠. 최근 5편을 마지막으로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인디아나 존스'는 1~4편까지는 모두 '루카스 필름'의 온전한 영화였지만 마지막 편인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은 '디즈니'산하에서 제작된 시리즈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5편만 흥행 참패~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인 것은 맞지만 이제 흥행파워도 떨어졌고 사실상 마지막을 고했기 때문에 IP자체의 효력은 그다지 없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본래 루카스 필름을 인수한 이유가 스타워즈 IP와 산하의 CG기술때문이기 때문에 상관없죠.) 유일하게 흥행참패한 시리즈인 5편만이 디즈니 소속으로 나온 영화인데 이건 면죄부를 줘야하는 것 같네요. 사실상 4편부터 이미 추억팔이의 효력이 떨어져가고 있었기 때문에 5편의 망삘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것이 대다수의 평가입니다. 가끔 어렸을 적 구니스, 인디아나 존스 등으로 브라운관(?)을 통해 정말 신나는 모험을 떠날 수 있던 때가 그립네요. 굿바이~ 인디아나 존스.

-숀 코너리를 추억하며 : https://blog.naver.com/rdgcwg/222138270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