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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 발다로스 감독이 직접 연출하고 주연한 <나의 그리스식 웨딩3>는 20년 전 메가히트를 했던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자 그리스 로케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툴라(니아 발다로스)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난 뒤 그의 유언, 즉 자신의 고향에서 뿌리를 찾아달라는 말을 전해 듣고 난생 처음 그리스로 떠납니다. 남편 이안과 딸 패리스 뿐만 아니라 몇 명의 친적들과 함께 한 이 여행은 그리스의 작은 마을이 주요 무대입니다. 작은 마을에 도착한 툴라는 이곳의 시장이라는 여성의 도움으로 숙소를 잡게 됩니다.
툴라는 아버지의 유언대로 일단 아버지의 친구들을 찾기 시작하는데 아무도 이곳에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실망합니다. 하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 세 친구를 찾게 되죠. 이 메인 플롯 외에도 패리스와 전 남친 아리스토텔레스의 관계도 흥미롭고 그 보다 아버지가 결혼하기 전 고향에서 사귀었던 현재는 할머니가 된 여성을 만나는 설정도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 3의 인물이 등장하는 순간 툴라는 혼돈에 빠지게 됩니다.
몇 년 전에 1편을 보게 되었는데 20년 전 당시 봤더라면 좀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메가히트작이라는 기대감 때문인지 아쉬운 감이 없진 않았는데요. 이번 3편은 7년 전 개봉한 2편에 비해 좋더라고요. 일단 그리스의 풍광을 보는 맛도 있고 이야기 자체보단 각각의 캐릭터가 유머도 있고 개성이 넘쳐 좋았습니다. 특히 시장으로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었던 니아 발다로스가 이번엔 직접 연출을 했는데요. 이전에도 각본 작업은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뿌리를 알고 쓰는 이야기라 좀 더 리얼한 감이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성적으로 그리고 다음 시리즈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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