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 레너 감독이 연출한 <인투 더 월드>는 한 청둥오리 가족의 여행을 통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가족을 과잉보호하는 아빠 청둥오리 맥과는 달리 아들 댁스와 막내딸 그웬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 합니다. 그러던 와중 다른 철새들이 이곳을 잠깐 들리고 떠나는 것을 보게 된 맥은 그 충동이 더 강하지고 이 모습을 본 엄마 팸은 남편 맥을 설득시켜 따뜻한 곳인 자메이카로 떠납니다.
하지만 첫 여정 속에 자메이카의 위치도 모른 체 떠난 맥의 가족은 뉴욕에 불시착 해버립니다. 꿈꿔 온 곳이 아닌 고층 건물과 매연 그리고 악랄한 쉐프를 마주치게 된 맥과 가족은 다른 친구들의 도움으로 자메이카로 방향을 다시 잡게 됩니다.
<미니언즈>시리즈로 대표되는 일루미네이션에서 제작한 <인투 더 월드>는 영어제목이 '이주'라는 뜻을 가진 'migration'인데요. 영화의 소재로 바로 알려주는 제목이더라고요. 청둥오리를 주인공으로 선택한 것도 신의 한수라고 여겨집니다. 찾아보니 원래 청둥오리는 철새였는데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선 기후 변화에 의해서 텃새화 되었다고 하네요. 그 모습이 바로 영화 속 맥의 캐릭터와 연결되어있고요. 하지만 본성은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자연 속에서 다른 캐릭터 특히 젊은 세대들은 두 아이가 보여줍니다.
캐릭터와 이야기도 좋지만 개인적으론 비상하는 특히 맥의 가족이 자메이카로 떠나려고 이륙하는 순간의 연출과 비주얼이 굉장히 뛰어났습니다. 마치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귀를 감는 멋진 주제곡이 있었더라면 더할 나위 없는 애니메이션이 되었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더라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애니메이션임엔 분명한 작품이었습니다.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