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하면서 어설픈 재태크와 무전략 소비와 저축으로 반성하는 때에 일어난 게임스탑 주식사기 운동.. 영화를 보니, 당시 해외주식을 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 것 같더라고요.  

제게는 빅쇼트, 머니볼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는 깊은 울림이 항상 있왔습니다. 인생에는 얼마나 극적인 일들이 많은지, 눈과 귀를 닫고 살면 안 되겠으며, 더 많은 정보와 폭넓은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한 남자의 지조 있는 선택. 주인공의 게임스탑 평가와 주장을 그 누가 선구안을 갖고 전적인 믿음을 줄 수 있었을까... 하지만 주식이라는 것이 매우 작은 뉴스에도 가격변동이 일어나고, 하루아침에 폭등하거나 폭락할 수 있기에, 결국엔 숫자를 보고 너도나도 이 운동에 함께했습니다.  

미국 주식장은 지붕이 없다고 하죠. 또, 지하도 없습니다. 지하가 아니라 지반층까지 푹 꺼지는 배려 없는 놀이터기에 더더욱 조심해야겠지만, 동시에 개입도 적다고 어설프게 생각했죠. 큰 오산이었습니다. 로빈 후드의 악랄한 소비자 기만과 빅펌의 합세.. 끊임없는 돈줄로 개미를 눌러버릴 수 있다는 수십 년의 게임플레이가 통했기에... 다행히, 개미들이 그저 당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실화 기반이지만 당시 sns와 이 스토리에 중심이 되었던 커뮤티니인 레딧의 월스트릿벳스의 당시 포스팅을 영화에도 풀어냅니다. 남녀노소 다 한 몫 챙기고, 월스트릿에서 손가락도 주면서...  스토리에 대한 후기는 여기까지.. 

캐스팅에 대한 짧은 후기 드리겠습니다. 장르부터 코미디로 되어있기에 캐스팅이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주인공 폴 다노(데이노)는 리틀미스 선샤인부터 쭉 좋아했던 친구입니다. 너드같은 이미지 뒤에 강력한 지조가 있는 케릭터를 많이 소화했고, 이런 조건이 잘 만나면 절정의 케릭터가 만들어집니다. 이번에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다만 스크린 플레이만 더 확보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지만, 이 스토리는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니..  그 외 세스 로건, 피트 데이비슨, 윈터 숄져 세바스티안 스탄, 영드 인더스트리로 핫한 마이할라 헤럴드, 닉 오퍼맨까지, 상당히 방대한 캐스트가 모였습니다. 각자 개성 있는 케릭을 맡았지만, 주인공과 Bildungsroma을 구성하는 일확천금보다는 자신을 엿 매긴 월스트릿에 대한 복수를 꿈꿨던 간호사, 아메리카 페레라가 큰 인상을 줬습니다.  

이처럼, 볼 거 없는 요즘이지만, 저는 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여러 생각이 되는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