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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한 축이었던 조선업 그 중심인 조선소가 몰려있는 울산에서 조선업의 쇠락과 함께 찾아온 갑작스런 해고통보로 어떻게든 버텨보려는 주인공의 삶의 애환과 일로 인해 자녀들과 대화부족으로 벽이 생겨 벌어지는 가정내 문제를 진솔하고 담담하게 잘 그려낸거 같다.
조선소에서 일하던 가장인 남편의 갑작스런 의문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엄마인 윤화씨가 남편의 직장이었던 남성중심의 조선소에 들어가 버텨내려다 보니 여성성을 잃어가며 거칠어지고 투박한 남성화가 된 모습이 애처롭고 슬프게 보였다. 윤화씨의 모습이 흡사 7-80년대 우리 아버지세대들이 회사에 자신을 갈아넣는게 가족을 위한다는 생각과 그로인해 자녀들과 보내는 시간도 부족하고 아이들이 커 가며 대화단절로 인해 가정에서 고립되는 모습이 비슷해 보였다. 윤화씨의 거칠고 투박하고 다혈질적인 모습이 참 답답하고 애처롭게 느껴졌고 엄마의 보살핌이 부족한 아이들도 각자의 문제로 누구하나 기댈 곳 없이 방황하는 모습들이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영화속의 윤화씨 가정의 문제들이 현재도 진행형인 가정들이 많을 거 같기도 하고 윤화씨 가정에 희망이 보이지않아 마음이 무거웠고 인생의 황금기를 보낸 회사로 부터 해고통보를 받으면 맘이 홀가분한거보다 사회로부터 도태되는거 같아서 더 외로워지는건 아닌지 걱정이... ㅡ..ㅡ 마지막 엔딩 장면 화장한 윤화씨가 집앞에 쪼그려 담배피는 모습이 생전 아버지 모습이 생각나서 더 맘이 짠하고 슬프게 다가왔다. 울산의 별은 굳이 뭔가 희망을 주려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않고 흘러가는대로 진솔하게 담아낸게 더 돋보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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