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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드릭 클라피쉬 감독이 연출한 <라이즈>는 부상을 입은 발레리나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입니다.
발레리나로서 전성기를 달리던 엘리즈는 같은 극단에 연인이 있습니다. 공연 직전 남친이 다른 발레리나와의 다정스러운 모습을 확인한 후 공연에서 집중을 하지 못한 엘리즈는 그만 큰 부상을 입고 맙니다. 병원에선 수술 후 2년 동안 춤을 출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절친인 안마사의 도움으로 조금씩 회복의 기미는 보이지만 다시 춤을 추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엘리즈는 출장요리를 하는 친구 커플과 함께 파리를 떠나 브르타뉴의 조용한 별장으로 향합니다. 그곳엔 세미나 등 여러 단체에서 하룻밤씩 묵고 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명 댄스 크루가 도착하고 발레와는 전혀 다른 무용을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엘리즈도 그들과 조금씩 동화되고 게다가 새로운 연인을 만나기도 합니다.
발레가 다른 장르의 무용과 함께 하는 공연들은 가끔씩 본 적이 있는데 이 작품은 발레리나가 본격적으로 힙합, 행위예술을 하는 크루에 본격적으로 들어가 활약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주인공을 맡은 마리옹 바르보는 실제 발레리나라고 하는데 힙합 등 다른 춤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전문 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업을 그대로 연기함으로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아버지와의 갈등과 화해를 풀어내가는 모습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프랑수아 시빌이 재활을 도와주는 안마사로 등장하는데 그를 제외한 다른 배우들은 대부분 실제 댄서로 보였습니다. 그 만큼 춤에 대해 진심으로 다가간 작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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