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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패터슨 감독이 연출한 1984년작 <네버 엔딩 스토리>는 미하엘 엔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sf장르의 작품입니다.
독서를 좋아하는 소년 바스티안은 등교를 하던 도중 못된 세 친구에게 쫓기게 됩니다. 서점에 숨어든 바스티안은 네버 엔딩 스토리라는 책을 발견하고 다락방에서 그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바스티안은 책의 내용을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경험하게 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바스티안은 상상인지 실제인지 헛갈리는 동안 책에 심취합니다. 그리고 환타젠이라는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 나씽이라는 괴물 때문에 호수와 산들이 없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바스티안 이 위험천만한 세계에서 인간 세상에선 만날 수 없는 캐릭터들을 만나고 병에 걸린 여왕의 병을 고칠 구세주를 찾아 나섭니다.
당대 독일영화의 cg기술이 총집합된 <네버 엔딩 스토리>는 한 소년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어드벤처물입니다. 지금의 시선으로 본다면 한참 모자랄 기술력이지만 캐릭터들에 다양한 모습을 구현하는 노력이 잘 보이는 작품입니다. 바스티안이라는 상실감을 갖고 있는 소년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상상력이 제대로 발휘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비록 상상의 세계이지만 그 시간만큼이라도 아이가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는 마음을 보여준 엔딩이 흡족했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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