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약형식을 버리고 서술식으로 바꾸었습니다. 가독성보다는 전후 맥락을 이해하기는 서술상의 표현이 쉬울것 같아서요.

2. ★-별 표시 제가 쉽게 임의적으로 그 단락을 정리한 것입니다.

1강 서사구조, 2강 형식적 분석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movie&no=28605

3강 작가성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movie&no=28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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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장르

1. 장르 오락

'장르'라는 말이 '타입'을 위미하기 때문에 모든영화는 이런 저런 장르에 속하게 될것이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과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다룬 드라마는 뮤지컬이나 서부영화만큼이나 장르적이지만,

대중들이나 비평가들은 눈에 띄는 사회 문제들이 노래나 춤보다 더 진지한 영화의 토픽이 된다고 흔히 단정한다.

오락이라는 말은 중립적이지 않다.

거기에는 진지함과 대비되는 재미, 현실과 대비되는 도피주의, 독창성과 대비되는 공식이라는 개념이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지만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다.

슬랩스틱 코미디나 호러 같은 오락 장르 영화에 아카데미상이 수여되지 않는 걸 보면

심지어 영화 산업까지도 이런 생각을 영속화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장르는 진지한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없다는 메시지가 암시되어있는 것이다.

★드라마도 하나의 장르영화이지만 호러나 코미디영화 보다 사회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높이 평가받는 경향이 있다

2. 창조성,관극성, 그리고 무의식

ㄱ. 이문제에는 전혀 다른 것이지만 서로 연관된 대답이 있다

     하나는 감독들이 장르 오락물을 의식적으로 조작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무의식인 창조적 활동이다.

ㄴ. 무의식적 창조활동

     많은 장르 감독들은 우리를 무섭게 하는 호러 영화, 우리를 웃게 하는 코미디, 스릴을 주는 모험 영화를 만드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재미있는 효과를 어떻게 만드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지 우리가 진지한 문제를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다.

ㄷ. 의식적 조작

     장르 감독들은 관객들과 함께 오락물의 한 가운데에서 본질적인 소재를 종종 발견한다.

     예) 블레이크 에즈워드는 <핑크 팬더>영화에서 슬랩스틱 개그물을 많이 만들었지만 웃기는 개그를 만들고 나니

          실패한 남성성을 탐색하는 쪽으로 나가게 되었다.

     예)1970년대에 호러 장르 역시 그런 탐색가운데 핵가족의 문제점이 있음을 발견했을 것이다. 

    ★장르 영화를 만들때 애초에 진지한 문제를 생각하도록 만든것이 아니다.

       그 가운데 본질적 소재를 종종 발견했고 의식적 조작이 생겨났다.

3. 장르의 단계

   대개 자성적이고 내성적인 후기 단계로 마감하거나, 고도로 참조적인 시기로 마감한다.(스크림을 보라)

4. 관행과 쇄신

모든 장르는 관행과 쇄신의 혼합이며

이러한 혼합은 장르 감독들이 사회적 논평과 비평을 목적으로 오락 형식을 어떻게 의식적으로 조작하는지 설명해 준다.

ㄱ. 관행(convention)

 [[현대 도시 액션의 관행]]

 a. 자동차 추격  b. 폭발  c. 총격전  d. 아름다운 여자주인공과의 낭만적인 만남

 [[서부 영화의 관행]]

 a. 남자들이 6연발 권총을 차고 다니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총을 사용    b. 좋은편과 나쁜 편을 가름   c. 백인문명과 미국인디어의 대치

공식이 정해져 있다는 장르 영화의 특징 덕분에

작가와 감독은 기대되는 요소만 충분히 집어넣으면 영화의 나머지 부분은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태도로 소재에 접근할 수 있다.

이런 시각에서 볼 때 장르 영화에서는 일종의 거래가 성립된다.

비평가나 대중 모두 장르 영화란 예측 가능한 공식에 불과한 뿐이라고 단정하여 장르 오락물의 공식적인 특성을 가끔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형편없는 장르 영화만이 전적으로 관행에 기대며

최상의 장르 영화는 기발한 내용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ㄴ. 쇄신(invention)

[[서부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 <파시>, <브로크백 마운틴>, <퀵앤 데드>, <용서받지 못한 자>

  이들 대부분은 장르 쇄신의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장르 오락에 늘 존재라는 요소를 보여주고 있다.

장르 공식은 계속적인 개작을 위해 열려있는 것이다. 장르를 공부한다는 것은 이런 변화들을 추적하고 그 의미를 살펴보는 것을 포함한다.

  현대 서부 영화들은

이전 서부 공식 뿐아니라 과거의 영화들과 차별성을 시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 운동, 북미 원주민과 흑인운동, 그리고 게이 인권 운동과 같은 형식으로 다양성에 대한 오늘날의 인식에 반응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이전 영화보다 더 훌륭하거나 혹은 그 자체가 좋은 영화라는 뜻이 아니라

장르 비평가들이 이런 변화와 그 의미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뜻이다.

★ 장르마다의 관행이 있으나 관행에 기대어 영화를 만들기 보다 쇄신을 통해 발전시켜야한다. 

5. 훌륭한 장르와 값싼장르

멜로드라마는

1940년대와  1950년대에 멜로드라마는 '여자들의 눈물짜는 영화'라고 지칭되었는데

이것은 감정이 과도한 여자들을 위한 열등한 오락물이라는 뜻의 경멸적 표현이었다.  

호러영화는

특히 값싼 것으로, 성적으로 왕성한 여자들이 자당해 죽는 것을 보고 남자들이 즐거움을 느끼는 극히 여성혐오적인 형식일 뿐이라고 치부해왔다.

호러영화가 점잖은 관객이 아니라 청소년 남자들을 대상으로 제작되고 마케팅이 되어 왔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둘다 중산층 남자를 대상으로 제작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멜로드라마는 바로 그 이유에서 오랫동안 무시를 당해 왔으며

존 스탈이나 더글러스 서크와 같은 멜로드라마 감독들은 뒤늦게 인정을 받거나 존포드와 하워드 혹스 같은 액션 감독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이 되는 관객 때문에 장르 영화들을 비난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러한 판단이 특정 그룹의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종종 드러내기 때문이다.

팝 음악의 세계는 이런 딜레마에 대해 흥미로운 사례를 제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랩 음악을 비난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경제적으로 불리한 젊은 소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흑인 음악의 형식이 다른 록큰롤 형식보다 열등하는 속내를 내비쳤다.

예측대로 힙합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백인 중산층에게는 그렇게 보일지 몰라도

그것은 그 음악의 대상이며 주체인 자들에게 이 장르가 지닌 유효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영화사를 보면 가장 경멸을 받는 장르 가운데서 매우 중요한 작품이 등장한 예를 반복해서 볼수 있다.

모든 종류의 영화에서 그렇듯이 어떤 영화들은 참신한 방법으로,

또 다른 영화들은 그저 그런 전통적 방법으로 말한다. 그러나 장르 비평은 어떤 장르라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

★ 멜로드라마와 호러영화는 중산층 남자들을 대상으로 만든 영화가 아니라서  값싼장르로 취급되어 왔다.

   그것은 특정 그룹에 대한 편견이며, 장르의 유효성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장르를 비평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