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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감독이 연출한 <신세계로부터>는 화신교라는 종교를 신봉하면서 아들의 부활을 꿈꾸는 한 여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화신교 교주 신택(김재록)과 함께 탈북한 명선(정하담)은 시골 작은 마을에 정착을 하고 선교 활동을 시작합니다. 명선은 아무런 경제적 대가 없이 시력을 잃은 신택을 도와줍니다. 사실 명선에게 아들이 한 명 있는데 얼마 전에 죽었는데 신택은 자신과 화신님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아들이 부활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상대로 포교 활동이 힘들어지던 와중 집을 방문한 보일러 기사의 사연을 맞춘 신택. 보일러 기사는 신택의 용함에 빠져들고 명신과 같은 사연이 있는 신자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마을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명신과 신택은 또 다시 위기를 맞게 됩니다.
'꽃 삼부작'으로 널리 알려진 정하담 배우가 주연을 맡은 <신세계로부터>는 정하담 배우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뭔가 현실적이지 않은 얼굴과 더불어 독특한 연기톤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이 작품의 주제와 딱 어울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에서 신택을 신봉하는 두 여성이 합류한 이후부터 이야기는 묘한 분위기보단 공식적인 이야기의 공식으로 넘어가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인지 나쁘지 않았던 엔딩장면의 충격이 조금 완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p.s 드보르작의 교향곡과 같은 제목인데 어떤 접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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