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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 사디크 감독이 연출한 <조이랜드>는 예상치 못 한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파키스탄의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부부 뭄타즈와 하이더르. 하이더르는 친형의 가족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별 다른 일 없이 집안일과 형의 자녀들을 돌봐주던 와중 트랜스 젠더 뮤지션인 바비의 백댄서로 취직을 하게 됩니다. 아버지와 가족들에겐 극장 관리자라고 속이고요.
바비에게서 춤을 배우면서 하이더르는 그녀에게 빠져들고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고 말죠. 한편 아내 뭄타즈는 여태 아이를 갖지 못하다가 갖게 되었는데 하이더르가 밖으로 돌면서 관계를 제대로 갖지 못하게 됩니다. 이를 달래려고 자위를 하던 중 그 모습을 하이더르의 형, 아주버님에게 들키게 되고 그녀는 엄청난 수치심을 갖게 됩니다.
인도를 비롯한 그 주변지역의 국가에선 여전히 계급문제와 더불어 젠더 문제가 이슈라고 들었습니다. 특히 외간 남녀의 관계가 맺어진다는 것은 큰 도덕적 이슈가 되죠. 하이더르의 아버지와 이웃 여자와의 관계를 보더라도 그러한 느낌이 듭니다. 우리 문화권에선 50년 전쯤이라면 이슈가 될 문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파키스탄 배경의 작품은 아마 처음 접하게 되는데 그들의 문화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작품임과 동시에 너무나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는 어떤 캐릭터 때문에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영화적 완성도도 있지만 영화적 재미도 잃지 않은 작품이라 정말 반가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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