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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한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지상의 인간 세계와의 갈등이 해소하고 공존을 꿈꾸는 아틀란티스 왕국과 아쿠아맨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틀란티스 왕국의 왕이 된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은 왕의 자리를 지켜나가는 게 영 맘에 들지 않습니다. 일단 자신의 성향과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아기가 태어나고 아빠로서의 삶을 충실히 잘 살아가던 와중 블랜 만타가 강력한 무기인 '블랙 트라이던트'를 손에 넣게 되어 세상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쿠아맨은 혼자서 이를 막을 수 없다는 생각에 자신이 스스로 감옥에 집어 놓은 이부동생은 옴(패트릭 윌슨)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아틀란티스와 지상 세계의 인간의 평화를 위해 둘은 함께 블랙 만타에게 대항합니다.
dc코믹스의 작품으론 드물게(?) 솔로 무비로서 <원더우먼>과 함께 흥행에 성공한 1편을 잇는 <아쿠아맨> 시리즈는 이번에도 장르 영화의 장인이 되어 가는 제임스 완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1편에서 예상보다도 훌륭한 비주얼을 보여줬던 연출력이 2편엔 어떻게 발전될지 궁금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주얼은 1편에 비해 크게 나아지진 않았고 이야기는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로울 게 전혀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거악을 위해 앙숙이 그것도 이부형제가 힘을 합친다는 설정은 그다지 신박한 느낌은 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상세계와의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도 관습적이었고요.
<쏘우><컨저링> 유니버스를 탄생시키고 <분노의 질주7>의 엄청난 흥행역사를 쓴 제임스 완의 불패 신화 때문에 이번에도 엄청 기대를 했지만 조금 아쉬운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만약 세 번째 시리즈로 이어진다면 제임스 완의 연출력이 좀 더 드러날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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