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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이 연출한 <디어 에반 핸슨>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인 동명의 작품을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에반 역의 벤 플랫은 브로드웨이에서도 같은 역을 맡았다고 합니다.
자존감이 많이 없는 평범한 학생인 에반은 팔을 다쳐 깁스를 하고 학교에 다닙니다. 엄마는 싱글맘으로 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심리적으로 불안한 아들을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짝사랑하던 여학생 조의 오빠, 코너에게 자신이 쓴 편지를 빼앗기게 됩니다. 그 편지는 다름 아닌 상담을 받으면서 받은 숙제인 자기 자신에게 쓴 편지였던 겁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역시 심리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던 코너의 자살 소식이 들리게 되고 코너가 갖고 있던 에반의 편지는 마치 코너가 에반에게 보낸 유서처럼 보이게 되고 코너의 부모들은 에반을 만나게 됩니다.
코너의 부모인 캐시아와 래리는 외톨이로 지냈던 아들의 친구가 있었다는 소식에 에반에게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에반은 솔직히 편지에 대한 사실을 말하려고 하지만 아들을 잃은 부모 앞에서 결국 절친 행세를 하게 됩니다. 에반은 바쁜 엄마를 대신해 코너의 부모와 가까워지고 짝사랑 했던 조와도 연인의 관계로 발전됩니다. 하지만 이런 행복한 일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관객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영화는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직전까지 우울했던 에반에서 평생 동안 가장 행복했던 순간까지를 묘사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순간에서 나락으로 떨어뜨리죠. 뭐 모든 작품이 이런 형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고 이 작품도 철저히 할리우드 문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의 차별 점은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역시나 뮤지컬 영화인만큼 노래가 중요하다고 여겨졌습니다. 벤 플랫이 아무래도 무대에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에반의 캐릭터와 동시에 부르는 노래들도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다른 배우들의 노래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고요.
고전 디즈니를 보는 듯 한 이야기와 구성의 <디어 에반 핸슨>은 특별한 장점도 단점도 없는 그런 작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시의성에 있어서 이런 이야기가 잘 통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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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집에서 봐야 겠습니다
노래는 좋다길래 들으러 가볼까 했는데 스토리 이런 부분이 별로 같으니 ㅠㅠ
후기를 보니 납득이 제대로 안된다는 분들도 있구요
기대했던 작품인데 너무 아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