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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이혼한지 10년째인 전처와는 남자 고등학생을 두고
현재 처는 미국서 어린 딸과 유학중이라 기러기인 유명 소설가
여러가지 심적 부담으로 7년째 신작을 못 쓰는데 자신이 커밍아웃시킨
소설가 후배와 동거중이던 젊은 게이가 들이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먼저 리뷰한 '강릉'에서 친구놈이 본 작품도
별로라한게 기억나서 오늘도 감상전에 물어봄
"장르만 로맨스 재밌냐?"
"그게 모야?"
"류승룡 나오는거 봤다매"
엄지 밑으로 제스처하면서 "그거 게이 어쩌구 나와"
아! 스포당했네 생각했는데 보다 보니
게이가 비밀이었다가 후반에 터트리고 그런게 아니라
초반부터 배역으로 나와서 스포는 아니었음
표면적으로 3커플이 주축으로 등장해서
아옹다옹 이끌어가는 스타일인데
스토리가 아주 스무스하게 흐르고
대사도 전반적으로 재밌는 편이어서
진짜 오랜만에 단 한 순간도 안 지루한 한국 영화
역시 친구놈이 재미없어한 이유를 생각해보니
류승룡이 주연이고 포스터가 밝은 코미디 느낌이라
'극한직업'같이 빵빵 터지는걸 기대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연애 얘기에 초반부터 게이 스토리 등장
볼만한 액션씬이나 큰 웃음 주는 씬도 없어서 이미 흥미를 잃었고
따라서 집중 안 하니까 깨알같은 코믹한 대사를 캐치 못한듯
이 작품도 재밌게 보는 팁이라면
게이 스토리 버티고 사람 이름 빨리 외워야 됨
류승룡[1970년]
연기는 '극한직업' 남편역에서 살짝 힘뺀 느낌
눈매를 수술했는지 좀 변한듯하고
전체적으로 극 이끌어가는데 무리없는 연기 굿
오나라[1974년]
'바퀴 달린 집'에 류승룡이랑 나왔을때
섹시하게 봤는데 필모 보니 '댄싱퀸'에 섹시녀
예전 리뷰한 '결혼전야'에도 나왔는데 기억 무
옆 모습은 이미연[1971년]과 싱크로율 90%
이유영[1989년]
예전 리뷰한 '원더풀 고스트'에서 연기 칭찬했는데
오랜만에 봐도 연기력은 여전했지만
마스크가 살짝 윤진서[1983년] 닮은 느낌인데
아쉬운게 이쁠라면 확 이쁘던지
아니면 천우희[1987년]처럼 개성 만점이든지
뭔가 주연급 하기에는 외모가 연기에 비해 모자른 느낌
아직 젊으니까 더 노력하면 잘 풀릴듯
성유빈[2000년]
아역 출신같은데 고딩 연기는 잘 했지만
마스크가 너무 밋밋까라 일반인 느낌이라 무매력
무진성[1988년]
이름이 예명 느낌인데 본명이 예명같은 여의주
처음 보는 얼굴인데 부드러운 게이 연기 좋았고
역활이 게이라서 초반엔 별로였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 만점까진 아니지만 괜찮았음
오정세[1977년]
예전 리뷰한 '스윙키즈'도 별로였고
'콜'도 계속 그 모양이라 평했는데
디렉팅이 좋았는지 이번엔 봐줄만
마스크가 좋은것도 아니고 허우대가 볼만한것도 아니고
오로지 연기 하나뿐인데 자신의 위치 파악하고 더 분발하기를
류현경[1983년]
요새 뜸한편인데 간만에 반가웠음
명작 '방자전' 향단이 이미지가 너무 강한데
우리가 송강호[1967년]나 이병헌[1970년] 얘기할때
한 작품만 콕 집어 얘기 안 하는거처럼
10년동안 그 이상을 못 보여줬단 얘기
아직 젊고 이쁘니 더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길
조은지[1981년]
예전 리뷰한 '카센타'에서는 배우로서 큰 존재감 없었는데
그 동안 각본,각색,감독쪽으로 꾸준히 파왔는지
본 작품이 장편 입봉작이고 각색과 감독을 맡았음
연출은 여성쪽으로 특화된 느낌 전혀 없어서 좋았고
디렉팅도 꽤 좋았는지 개성있는 배우들인데
전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으로 잘 이끌어간듯
한마디로 배우 안 하고 감독만 해도 먹고 살 실력
하지만 흥행이 거의 마지막 상영일인 211214 현재
관객수 513,711명에 매출액 51억원으로 제작비는
불명이지만 흥행은 대실패로 보여서 차기작은 불투명
밤에 소소하게 기대 안 하고 보면 흠뻑 빠져들 영화
류승룡 팬이라면 간간히 터지는 개그에 대만족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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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