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때 집에 비디오가 있는 tv가 처음으로 생겼어요.
금성 tv였는데 비디오 한 편이 함께 왔더라고요. 딱히 할 일도 없었던
겨울방학이어서 비디오를 봤거든요.
이 때 봤던 영화가 은행털이와 아빠와 나였어요.
블루 계열의 조명을 사용하여 차가운 느낌이 감돌았던 기억이 새록 새록한데요.
은행 강도계에서 알아주던 인물이 출소를 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 가려고 다짐을 해요.
그리고 통장을 만들려고 은행을 갔다가 은행 강도 짓을 하는
남자를 만나게 된답니다. 경찰이 포위를 하자 출소한 남자에게 총을 겨누고
밖으로 나오거든요.
그러자 경찰들은 출소한 남자가 은행털이 범으로 알고 총격을 가하기 시작해요.
간신히 도망을 친 두 남자는 서툴게 강도짓을 한 남자가 실어증에 걸린 딸 때문에 은행강도를
시도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도망자가 되는 이야기였어요.
어렸을 때 우연찮게 보게 된 영화였는데 20년이 흐른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명화로 기억되고 있네요.
더불어 수능을 보고, 점수가 나오지 않아 고민하고 있을 때
영화과가 신설되는 학점은행제가 있어서 진학을 했었어요.
이에 영화를 공부하면서 프랑스 영화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은행털이와 아빠와 나라는 영화도
다시 접하다 보니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준 명작으로 남고 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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