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대본은 항상 일급 기밀이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스타 폼 클레멘티에프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대본을 공동 출연자인 캐런 길런의 정원에 묻어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뻔했다. 클레멘티에프는 "2편"에서 맨티스 역으로 마블 프랜차이즈에 합류했다. 제임스 건이 과거 트위터에서 논란이 된 농담으로 인해 <가디언즈 3>의 감독에서 해고된 후, 두 배우는 개인적으로 모여 건의 대본을 읽었다.

클레멘티에프는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카렌의 집에 갔을 때 제임스 건이 더 이상 영화를 찍지 않기로 되어 있던 시기였어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대본을 읽기로 결정했고 내내 울었습니다.”

"그러다 누군가 대본을 발견할까 봐 편집증에 걸렸어요. 그래서 '대본을 숨겨야겠다'고 생각했죠. 정원에 묻어두자'라고 생각했어요."라고 클레멘티에프가 말했다. “저는 물건을 숨기길 좋아하는데 그러고는 못 찾아요. 저는 다람쥐 같아요. 그게 제 문제 중 하나죠.”

길런도 그 일화를 확인해줬다. “폼이 정말로 저한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대본을 정원에 묻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래서 저는 '무슨 말이야? 찬장 같은데 둬야지!"라고 말했죠.”

클레멘티에프와 길런은 <가디언즈> 공동 출연진인 크리스 프랫, 브래들리 쿠퍼,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숀 건, 마이클 루커와 함께 2018년 7월 디즈니에 공개서한을 보내 건을 "3편"의 감독으로 복귀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제임스 건 없이 속편을 만들고 싶어 하는 출연진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제임스 건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라고 공개서한에 적혀 있었다. “우리는 지난주 그의 갑작스러운 해고에 충격을 받았으며, 생각하고, 기도하고, 듣고, 논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열흘 동안 응답을 기다렸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제임스가 <Volume 3>의 감독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팬들과 미디어의 쏟아지는 지지에 용기를 얻었고, 그를 둘러싼 수많은 터무니없는 음모론에 쉽게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 때문에 낙담했습니다.”

이 편지는 건에 대해 “그의 이야기는 안 끝났습니다. 절대로요”라고 덧붙였다. “여론 재판에는 적법한 절차가 거의 없습니다. 제임스는 그런 재판을 받는 마지막 선량한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나라에서 정치적 분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와 같은 사례는 계속될 것이지만, 정치적 스펙트럼에 걸쳐 미국인들이 인신공격을 그만하고 군중심리를 무기화하는 것을 중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은 결국 감독으로 복귀했지만, 그 동안 워너 브라더스와 DC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각본과 감독을 맡기로 동의했다. 곧 개봉할 <가디언즈 3>은 새로운 슈퍼맨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으며 DC 스튜디오를 이끌 건의 MCU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