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단순하다며 취향이 안 맞으신 분도 있지만...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재관람하고싶을 정도내요ㅎㅎ
특히 올라프 너무 재미있습니다.ㅋㅋ
그런데 첨엔 그냥 단순 개그캐릭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것 같더군요. 행동 하나하나가 다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
하나하나 짚어볼게요..
1. 자기소개에서 "따뜻한 포옹을 좋아해"
-> 어렸을 때부터 감당할 수 없는 얼음 마법으로 따뜻한 포옹 한번 못해본 엘사..
그런 엘사의 속마음을 내비치는 것 같습니다.
2. 여름을 좋아하고 기대해왔었다는 눈사람 올라프
-> 항상 얼음과 함께 해온 엘사이지만 정작 본인이 간절히 바래왔었던 따스함을 뜻하는 듯 합니다.
3. 크리스토프카 돌?에 대고 친구라며 부를 때
올라프가 안나에게 자기가 시선을 끌테니 도망가라고 하죠. "널 사랑하니까 가라고 하는거야."
-> 자기를 찾아온 동생을 생각해 얼음성에서 쫓아낸 엘사의 진심이 엿보이는 듯 합니다.
4. 크리스토프와 함께 다시 안나를 만나러 가면서 크리스토프가 올라프와 잠시 헤어지며 마을 사람들에게 들키지 말라고 했지만 바로 마을 사람들에게 반갑게 인사해서 괴물을 본듯이 놀래키는 장면.
-> 어릴적부터 마법을 들키지말라고 강요당한 엘사이지만 괴물이라고 놀라더라도 더이상 숨기고 싶지 않은 본심이 그대로 투영된 듯합니다.
5. 안나에게 진실한 사랑을 알고 있다며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사랑이 진짜 사랑이라고 알려주며 널 위해 기꺼이 녹을 수 있다는 올라프
-> 만난지 하루만에 결혼한다고 허락을 구하며
언니가 진실한 사랑을 아냐며 내치는것 밖에 모른다며 언니를 몰아세우던 철없는 안나에게 진실한 사랑을 알려주고 싶은 엘사의 속마음..과 안나를 위해?서 어떠한 희생도 할 수 있는 엘사..
6. 맨끝에 녹으면서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면서 마지막 날이야'라는 대사
-> 지금 까지 엘사를 불행하게 만들었던 얼음마법을 완전히 극복하게 되어 가장 기쁜 날이면서, 엘사의 내면에 숨겨야만 했었던 본심이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어진 걸 뜻하는 것 같습니다.
제 분석은 여기까지구요..틀린걸 수도 있습니다.ㅋ
제가 억지로 끼워 맞춘걸 수도 있구요..
처음 영화관에서 생각없이 볼 때는 좀 생뚱맞은 개그캐릭이라고만 생각했던 올라프가
엘사의 내면의 인격이 그대로 투영된 캐릭터라고 생각하니 모든 행동이 딱딱 맞아떨어지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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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느낌은 없고 저도 비슷하게 생각 했습니다!!! ㅋ
더빙 자막 각각 한번씩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