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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리베트 감독이 연출한 1969년 작인 <미치광이 같은 사랑>은 굉장히 실험적인 도전이 빛나는 누벨바그 시대의 작품입니다.
연극 연출가이자 배우이기도 한 세바스티앙은 <앙드로마크>라는 공연의 연습으로 바쁩니다. 연극의 여자주인공인 클레어는 그의 아내인데 리허설을 하는 동안 사이가 틀어집니다. 그리고 세바스티앙은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건 다름 아닌 아내를 대신할 배우로 전 연인을 캐스팅하는 겁니다.
무려 252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공연 리허설 장면이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팔로잉 카메라로 시점 쇼트로 리허설 장면이 구성되어 있고 버림받은(?) 클레어는 집에서 일종의 작당모이를 합니다. 그야말로 마치 어린 아이처럼 장난 전화 등의 화풀이를 하기도 하죠.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 실험적인 구성과 카메라 워크가 함께 하는 작품이라 더욱 더 그런 느낌이 듭니다. 60년대 가장 중요한 영화사적 흐름이었던 누벨바그 시대를 관통하는 이 작품은 자크 리베트의 대표작이라고 불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론 <네 멋대로 해라>나 <400번의 구타>처럼 강인한 충격까진 안겨주진 못 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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