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정확히는 13년 3개월쯤 되지 싶습니다.
대학원 입학전이었는데
당시 요즘 말로 여자사람과 같이 본 기억이 나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 개봉전 이미 복사본으로 입소문을 타고
명작이라는 소리를 듣던 작품였죠.
그때는 일본문화를 배척하던 때라
청소년들이 왜색에 물든다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던 시절였습니다.
그래서 일본영화도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던 시절였고요.
아무튼
그런 입소문 때문인지 상당한 관객을 끌어 모았습니다.
러브레터를 본 이후로
매년 한 번씩은 챙겨보는 영화 중 하나가 되었는데
이번에 재개봉 소식을 듣고 꽤 기대를 했습니다만
화질은 기대이하, 자막은 아예 개판, 찢어지는 스피커
더구나 갈수록 무개념들만 늘어나는 환경때문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가슴으로 보는 영화라..
아련함을 마음 깊숙히 삼키면서 잘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신 영화겠지만
스포가 될까봐 구체적인 감상평은 생략할게요.
이번 주에 웬만한 극장에서는 내리는 걸로 아는데
예매 안하고 갔다가 겨우 봤습니다.
끝으로
러브레터 이후
제 인생의 목표 중 하나는
마르셀 푸르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완독이 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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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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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에요.^^
그래도 큰화면으로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