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은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6.7%로 전주(6.29%) 대비 0.4%포인트 이상 올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년 전 3.01%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모기지 금리에 중대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모기지 금리는 올 들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며 치솟고 있다.
Fed는 최근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향후 금리 전망치도 상향한 상태다.
고강도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한때 4%를 돌파하는 등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모기지 금리 급등세는 미 주택시장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7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중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떨어져 10년 만에 첫 하락을 기록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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