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 자르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
제44회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6~10일 대구 중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펼쳐진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활력 충전소 대구약령시 력(力)이 어때’를 주제로 한 행사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만 열렸다.
행사는 첫날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고유제’를 지내는 것을 시작으로, 약을 검수하는 관직인 심약관 행렬, 말린 약재를 작두로 자르는 전승 기예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시는 올해의 약차로 ‘십전대보차’를 선정했다.
원기회복을 돕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로 대구약령시를 찾은 시민들에게 활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방역사관, 한방체험관, 한방디저트관, 한방청춘관, 한방문화체험관, 한방힐링관 등 6개 테마관에서는 한방 칵테일, 한방 뷰티, 한방 치유 체험 등 체험형의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한다.
올해는 전승 기예 경연대회 등 기존 상징적인 콘텐츠를 유지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사상체질관 운영 등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대구약령시는 조선 효종 때부터 한약재를 전문적으로 다룬 시장으로 전주, 원주와 함께 전국 3대 약재 시장으로 꼽혔다.
음력 2월과 10월 큰 장이 열려 전국에서 채취한 약초가 거래됐다.
일제강점기에도 이어졌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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