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유휴 부지 활용, ‘윈-윈’ 모델 제시
구룡포초·양학중,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연일초·동해초에 실내 생존 수영장 설치
경북 포항시는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일 오전 포항고등학교에서 교육부 주관으로 ‘포항지역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포항시는 3일 포항고등학교에서 교육부, 김병욱 국회의원, 경북도, 경북도교육청, 경북도 포항교육지원청, 울릉군 등과 함께 ‘포항지역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
이날 협약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 김병욱 국회의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남한권 울릉군수 등 8개 기관(장)이 업무협약에 참여했다.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사회 소멸, 학교 통폐합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유휴 부지에 교육과 지역주민 생활에 필요한 문화·체육·복지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함으로써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유기적 연계를 맺고 공존하도록 하는 학교시설의 새로운 롤모델이다.
이날 참여기관들은 협약을 통해 포항시를 경북도 학교복합시설 사업 선도지구로 지정해 시범 운영하기 위해 대내외적 여건 조성 및 기관 간 자료·정보 공유, 다양한 투자재원 확보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추진 중인 포항지역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계획(안)은 연일초와 동해초에는 학생 실내 생존수영장 활용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민체육시설(수영장 등)을, 구룡포초교와 양학중에는 인근 관광지와 도심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하 공영주차장을 조성키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으로 지방화시대 구현과 미래신성장 기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자유특구 지정과 디지털 과학기술 기반 의학교육 혁신,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위한 의대 정원 증원 및 의대 설립 인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외국교육기관인 국제학교 설립에 대해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은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지역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지역맞춤형 사업”이라며 “앞으로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교 교육여건 개선과 주민의 여가생활 향상, 주차난 해소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복리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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