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해 8224건서 2023년 24만여건
휴업재해율 매년 15% 감소 효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설현장에서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 지 3년 만에 작업중지권 행사 건수가 30만건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작업중지권은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중대재해 발생 시 근로자가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법상 보장된 권리다.
삼성물산이 2021년 3월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 이후 국내외 113개 현장에서 총 30만1355건이 행사됐다.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하기 시작한 첫해 8224건에 이어 2년째 4만4455건, 3년째 24만8676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 서울에 위치한 토목 현장에서 근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작업중지를 접수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위험으로는 근로자의 충돌·협착 관련 상황이 31%로 가장 많았으며, 추락(28%)과 장비 전도(2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폭염이나 폭우, 미세먼지 등 기후 관련 작업중지도 증가 추세다.
작업중지권은 다양한 안전 제도와 함께 현장에서 발생 재해를 낮추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의 휴업재해율(근로자가 1일 이상 휴업하는 재해 발생 비율)은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 첫해인 2021년부터 매년 15% 가까이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이달 한 달 동안 현장별로 근로자에 대한 포상과 작업중지권 활용을 독려하는 안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현장 위험 발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S-TBM’을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한다.
이 앱을 이용하면 근로자가 위험 상황에 쉽게 작업중지를 활용할 수 있고, 위험 상황 개선 결과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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