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경기도 주요 산하기관들이 도민들로부터 직접 경영평가를 받는다.

경기도는 경기도민이 도내 공공기관의 지난해 주요 사업 성과에 대해 직접 평가하는 ‘책임계약’ 온라인 평가를 오는 5월6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책임계약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공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 도입했다.

도민과 전문가가 직원 200명 이상인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4개 기관장이 지난해 주요 사업으로 제시한 2~3개의 책임 목표에 대해 성과를 평가한다.

평가는 도청과 전문가가 실시하는 서면 평가, 도민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 및 오프라인 투표로 나눠 진행된다.

온라인 투표는 이달 16일 개설된 책임계약 투표 누리집(www.책임계약.kr)에서 5월6일까지 실시된다.
가장 공감되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달성한 공공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추진한 다양한 책임계약 사업을 도민이 직접 선택하고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오프라인 투표는 도청 민원실 등을 찾은 도민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경기도는 책임계약 평가 결과 도민이 체감할 만큼 우수한 성과를 낸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성과 창출을 위한 특별정원 증원과 함께 도지사 표창 등을 수여한다.

주요 기관별 평가 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경우 ▲신도시 내 공공주택 7901호 및 공공 복합개발 임대주택 316호 확보 ▲중소기업 노동자 특별공급 1.2%로 확대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 200호 추진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세계적 수준의 광교 중심 광장 조성을 위한 설계 착수 등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신용회복 지원을 통한 재도전 기회 제공을 위한 채권 소각 660억원 ▲재도전 희망 특례 보증 100억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상공인 대환자금 750억원 지원 등 3개 분야다.

경기문화재단은 ▲권역별 복합문화공간 발굴 및 활동 지원(4건) ▲문화 향유 격차 해소를 위한 외부 재원 유치 5억원 ▲도내 예술대학생 기회 터전 마련을 위한 산학협력모델 구축(5건) 등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 북부 균형발전 및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G-펀드 조성 1200억원 ▲소재·부품·장비 기업 공급 안전망 확보 및 기술 자립화 역량 강화를 위한 26개 사 지원 등 2개 분야다.

기이도 경기도 공공기관담당관은 "책임계약은 공공기관의 자율성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이번 평가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우수한 성과를 낸 공공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나아가 공공기관들이 도민을 위한 사업을 하도록 독려하는데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