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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가 '의왕~용인 모현~광주'를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시 전역을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등으로 촘촘히 연결하는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을 위해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를 조기 건설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상일 용인시장은 최근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문을 보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을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반도체 고속도로(화성~용인 남사·이동~안성), 용인~성남 고속도로와 함께 이 노선의 조기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노선은 GS건설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한 고속도로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의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총연장 32㎞의 노선으로 계획됐다.
사업차 측이 제안한 계획에 따르면 구간 내에는 5개 분기점과 4개의 IC, 1개의 휴게소가 설치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 국토부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후속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치면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시는 특히 용인시 구간인 모현읍 능원리 국도 43호선 인근에 모현IC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IC가 신설되면 용인 지역에서 인천·안양·원주·강릉 등 동서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도로를 세종~포천 고속도로와 오포 분기점(JCT)에서 접속하도록 할 방침이어서 수도권 남북 이동 이동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과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도로망 확충은 긴요한 일"이라며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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