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공무원들이 잇달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경기 김포시 공무원 A씨가 민원인에게 시달리는 것으로 보여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비롯 서울시 자치구에서도 고위직 B씨와 6급 C씨가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해 가족은 물론 동료 공직자들이 맨붕에 빠지는 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공직사회에 아직 있는 갑질 문화 등 못된 병폐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추측 속에 조사가 진행되지만 속 시원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할 때만 반짝 관심을 보이고 쉬 잊히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인 조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 자치구 고위 관계자 B씨는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해 서울시 선·후배는 몰론 동료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너무나 착한 고위직이 왜 이런 극단적 선택을 했을 까하는 소리를 내면서도 구체적인 원인이 나오지 않고 있어 더욱 답답해하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고인을 잘 아는 관계자는 “너무 착한 분이었는데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제대로 된 조사와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가족들이 무슨 대책을 세우는지도 모르겠다”고 궁금해했다.
또 다른 서울 자치구 C팀장도 이달 1일 극단적 선택을 해 구청 내 자체 조사 등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의 안타까운 선택에 대해서는 친지 등이 나서 언론에 일부 알려 기사회 되면서 해당 자치구는 물론 인근 모든 공직자가 큰 충격에 빠져들고 있다.
이런 사건이 계속 발생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 차원에서 공동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한 관계자는 “이런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공동조사기구를 구성해 가족과 주변 동료 등을 통해 철저하게 조사를 하는 것이 결과를 도출하고 책임 있는 자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 수사를 요청하는 절차적 체계를 구속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은 가족이 나서지 않으면 손 놓고 있어서 안타깝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현재는 당사자 가족이 경찰에 수사하지 않을 경우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많아 아까운 생명이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게 억울하게 세상을 등지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는 게 사실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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