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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청년몰에서 '제5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청년 시장상인, 소상공인 등과 함께 ‘전통시장·골목시장 활성화’를 주제로 현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은 1960년 설립돼 올해로 64년이 된 전통시장으로, 최근 대기업과의 활발한 상생 활동을 통해 주목받았다.
2018년 노브랜드를 시작으로 2022년 LG의 이색경험공간인 ‘금성전파사’와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한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가 입점했다.
이를 통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 젊은 세대들이 자주 찾고 있다.
이번 5차 정책협의회는 민생의 밑바탕이자 지역경제의 중추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주제로 삼았다.
전국에 분포한 1388개 전통시장과 3540개 지역 상권 등에서 활동 중인 소상공인은 지역경제 거점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가업승계 등을 통해 청년이 전통시장의 활력소 역할을 하거나, 지역의 고유한 자원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로컬크리에이터가 등장하며 자생적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도 이지은 육거리소문난만두 대표가 단골손님이었으나 가게를 승계해 3대째 대표가 된 후 판로를 다각화하고 제로슈거만두를 개발하는 등 최근의 환경 변화에 대응해 성장을 모색하는 과정을 발표했다.
이탈리돈가스 최인종 대표는 10년간의 요리경력을 기반으로 안산 신안코아 청년몰에 입점한 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맛집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상권 활성화 우수사례로는 창원 중동의 '소리단길 프로젝트'와 '공주산성상권 활성화 사업' 성과가 공유됐다.
오영주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새로운 혁신과 활력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청년 소상공인 등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추진 중인 상권 활성화 활동을 촉진하고, 우수사례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청년상인 가업승계 프로그램,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등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러한 정책을 한 축으로 담은 범부처 합동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6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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