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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50만 명 이상의 병력을 잃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자체 추산했다.
러시아는 자국 군의 사상자 규모를 공개하고 있지 않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는 우크라이나 국방부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집계한 러시아군 사상자가 지난 24일 기준 총 50만8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州)에서 지상전을 개시하는 등 주요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면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까지 12일 연속 하루 10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달 12일에는 러시아군 사상자가 1740명으로 일간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사상자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22년 9월 자국군 전사자가 5937명이라고 밝힌 것이 마지막이다.
전쟁 당사국은 상대방 피해를 부풀리고 자신들의 손실은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집계한 러시아의 병력 손실 현황은 서방 동맹국들의 추산과 비슷하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러시아군의 사상자는 사망자 15만 명을 포함해 50만 명에 달한다고 봤고 영국은 러시아군 사상자가 45만명을 넘고 탈영병이 수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병력 손실 규모가 31만5000명이라고 밝혔다.
당시 우크라이나가 집계한 러시아군 사상자 34만650명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러시아의 반정부 성향 독립언론 메디아조나는 공개된 기록을 토대로 러시아군 전사자가 25일 현재 5만418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실제 전사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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