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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에서 영세 식당의 메뉴 사진을 찍어주는 '배민사진관'이 3년간 약 1000개에 달하는 촬영 횟수를 기록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사진관 시작 3년 만에 전문 사진가와 함께 영세 식당 160곳의 음식 메뉴 995개를 촬영했다고 20일 밝혔다.
배민사진관은 외식업주의 메뉴 경쟁력 강화와 외식 경영 효율화를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촬영 장비 및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외식업주를 지원해 가게 이미지 개선을 돕는다는 취지다.
2022년부터 시작된 배민사진관은 서울, 부산, 강원, 제주 등 전국의 가게로 전문 사진가와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찾아가며 진행돼 왔다.
배민에 따르면 올해 가게 30곳의 메뉴 사진을 개선한 이후 배민 앱 가게 배달 주문 수가 전월 대비 평균 15%, 클릭 수는 평균 54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민사진관을 경험한 외식업주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분식집인 '눈꽃떡송이'는 배민사진관을 경험한 이후로 메뉴 주문 수가 55% 늘고 주문액은 71%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박수홍 눈꽃떡송이 사장님은 "원래 빙수만 시키거나, 분식만 시키는 주문 편식이 심했었는데 새로운 사진을 보고 세트로 시키는 손님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촬영 이후 제공하는 액자나 포스터에도 긍정적 반응이 나타났다.
경북 경산에서 간장새우밥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프랜차이즈 매장에 붙어있는 메뉴나 홍보 사진이 부러웠지만 비용이 부담이었다"며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받아 든든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 센터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배민사진관 프로젝트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외식업주가 새로운 사진을 통해 메뉴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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