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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에 도내 처음으로 장애인을 위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가 문을 열었다.
용인시는 24일 처인구 역북동 옛 차량등록사업소 자리에 장애인과 장애 학생을 위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에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에서는 4번째다.
용인시는 특히 장애인을 위한 시설 건립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장애인체육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시설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아 개설한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시는 옛 용인시 차량등록사업소 건물을 스포츠 체험센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비용 1억원을 지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교육청도 각각 3억원과 2억원을 지원해 시설이 완성됐다.
센터는 600㎡ 규모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3차원 확장현실(3XR)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신체 활동과 두뇌 활동을 돕는 크로스컨트리, 육상 레이싱, XR 스포츠(야구, 양궁, 볼링, 핸드볼, 농구, 축구 등), 스크린 사격, 3D 모션 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센터는 이를 활용해 교육 게임, 멀티 터치 테이블, 시니어 테이블 등 10여 종의 스포츠 분야 200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센터는 용인시민은 물론 도내 타 시·군 장애인과 장애 학생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 체험 거점 센터 기능도 하게 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훌륭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를 용인시에 개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센터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더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는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센터는 매주 월~금요일 3부로 나눠 운영한다.
한 번에 동시 입장 가능한 인원은 10명이다.
시설을 사용하려면 '용인시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 VR스포츠체험센터 예약 코너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 1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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