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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이 축령산 편백숲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축령산 자연휴양림 타당성 평가 및 사전 입지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김한종 장성군수와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축령산 일대 자연휴양림 지정 신청에 대해 포괄적인 의견을 나눴다.
조림왕 임종국 선생이 만든 국내 최대 규모 인공 조림지인 축령산 편백숲은 편백나무, 삼나무 등 상록수로 이뤄진 1150헥타르(㏊) 규모의 방대한 숲이 장관을 이룬다.
산림청이 고유의 가치를 인정해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했다.
군이 자연휴양림 지정을 신청하려는 지역은 서삼면 모암리 군유지로 31헥타르(㏊)에 달한다.
산림청 자연휴양림에 지정되면 해당 부지가 하나의 지구로 묶여 치유의 숲 개발 등 사업 추진 시 규제가 한층 완화된다.
또 각종 공모·지원사업을 일원화해 신청할 수 있어 향후 관광자원 개발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타당성 평가 및 사전 입지조사 용역’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선 휴양림 편입 필지의 ▲수종·수목 분포 ▲산림 기능도 ▲생태 자연도 등 산림 분석 내용을 공유했다.
동식물, 기상, 지형 등 자연 환경 현황조사 계획과 자연휴양림 지정·승인 절차에 대한 질의·답변도 진행됐다.
산림청이 축령산 자연휴양림 지정을 승인하면 군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6년 무렵부터 본격적인 휴양림 조성에 착수하게 된다.
김한종 군수는 “장성의 자랑인 축령산 편백숲이 명품 자연휴양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타 지역 우수사례를 면밀히 비교 분석하겠으며 전문가 및 지역민 의견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조한규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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