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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는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개 국과 4개 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자치조직권 확대 방안을 담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소속 과가 7개에 달했던 일자리산업국 업무를 분리한다.
이에 따라 기존 일자리산업국은 ▲경제산업국 ▲농림축산국(신설)으로, 교통건설국을 ▲교통정책국 ▲건설국(신설)으로 나눴다.
민선 8기 이상일 시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역점사업인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신설했던 '신성장전략국'은 '반도체경쟁력강화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반도체경쟁력강화국은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함께 아우르게 된다.
조직개편에서는 플랫폼시티 사업을 추진해 오던 한시 조직인 '미래산업추진단'을 폐지하는 대신 도시개발과 신도시 조성·지원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미래도시기획국'을 신설한다.
미래도시기획국은 ▲미래성장전략과 ▲기업산단입지과 ▲미래도시과 등으로 구성된다.
플랫폼시티 사업은 미래도시과가 맡는다.
시는 또 기존 환경위생사업소를 폐지하고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강화를 위해 제2부시장 산하에 '환경국'을 신설한다.
도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주택정책과, 도로구조물과도 신설한다.
이밖에 기흥구 세무과를 분리해 세무2과를 신설하고 수지구에는 가정복지과를 신설해 사회복지과를 분리한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용인시 본청 조직은 기존 '2실 7국 1단 57과'에서 '2실 11국 63과'로 확대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증원을 최소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보조를 맞추면서, 반도체산업 육성, 신도시 개발, 기후 위기 대응 등 지역 현안을 주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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