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1일(월) 직업계고 교사들이 신설되는 학과 준비를 위해 어려운 전공 자격증을 먼저 취득하며 솔선수범을 보인 사례를 발굴하여 발표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강릉중앙고등학교 교사 5명(김명호, 노평욱, 박도현, 이도은, 신경섭)이다.
강릉중앙고는 강원직업계고 최초로 신설되는 반도체전기과 개편을 앞두고 교사들의 전공역량 강화를 위해 ‘반자동 교사연구회(반도체 신기술을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동료교사 모임)’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교사들은 교사연구회 활동과 더불어 지난 5월 ‘NCS 반도체 장비 운영 연수’에 참여해 반도체설비보전 실무 교육을 이수하고, 부단히 노력한 끝에 지난 26일(수) 최종 합격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반도체설비보전기능사는 2014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되었고, 반도체 설비를 유지 및 보수하기 위해 중요한 자격증으로 반도체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필수로 갖춰야 한다.
이외에도 전기기능장, 전기산업기사, 전기기능사, 전자기사 등 전공 및 IT 관련 자격증을 다수 취득하며 재학생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 신규교사로 강릉중앙고에 첫 발령을 받은 신경섭 교사는 “지금 새롭게 공부하고 있는 반도체 교과를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합격의 비결이 됐던 것 같다”며 “앞으로 학생들에게 질문을 통한 학습,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릉중앙고 반도체전기과는 반도체 신기술 자격증과 전기·전자 관련 자격증을 모두 취득할 수 있는 매력적인 학과로 2025학년도 신입생 3학급(48명)을 금년도 11월에 모집할 계획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4차 산업 시대의 최첨단 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신산업 학과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고, 그중 반도체과는 가장 대표적인 우수 사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학과 신설을 위해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솔선수범 사례를 발굴하고 널리 홍보하여 학생·학부모에게 신뢰를 주는 강원직업계고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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